자선이 선한 사람을 만들 수는 없다.
자선은 사랑의 결과이지 그 원인이 아니다.
자선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자비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흐르는 물이 수원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없듯이
자선도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능가할 수 없다.
만일 자기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분량을 넘어서는 자선을 한다면
그 자선은 위선이 되고 만다.
자선의 기쁨은 완전히 사라지고
불편과 교만과 공명심 같은 악령이 나를 악마에게 넘겨주고 말 것이다.
신앙과 조화되지 않는 자선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자선이 허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우찌무라 간조의 '구안록' 중에서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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