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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단아한 분홍빛 '메꽃' 유명한 동요 노랫말에도 나온다는데

최옥란 작사 홍난파 작사 동요 '햇볕은 쨍쨍'

우리가 잘 알고 자주 부르는 동요이다. 

노래 가사를 보면 

 

 

 

 

 

1.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래알로 떡 해 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2.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호미 들고 괭이 메고 뻗어 가는 메를 캐어

엄마 아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2절에 호미 들고 괭이 메고 뻗어 가는 '메'를 캐어 라고 하였는데

이 '메'가 바로 메꽃을 말하는 것이다. 

왜 메를 캘까? 

 

 

 

 

 

이유는 두 가지이다. 

메는 뿌리줄기와 어린잎은 식용하며 그 덕에 옛날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엔 구황작물로 널리 쓰였다.

그리고 메의 뿌리줄기는 번식력이 왕성해서 뿌리줄기를 반으로 갈라놔서 다른 곳에 옮겨 심어도 싹이 튼다.

그래서 밭을 가는 시기에 행여나 메꽃이 침입하면 그야말로 성가신 존재가 돼 버린다.

그래서 농사를 잘 지으려면 먼저 밭에 있는 메를 잘 캐어내야 한다.

안 그러면 밭이 아니라 메꽃 천지가 되어 버리니 ..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