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에세이

알약의 랜섬웨어 오류 '내가 알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오늘 친구로 부터 카톡이 왔다.

혹시 알약을 사용한다면 빨리 지우라는 것이다.

뭔가 알아보니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착각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오류가 발생했다.

 

 

개망초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날(2022.8.30)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 오전 11시30분에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제품)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난초

 



'랜섬웨어'는 랜섬(ransom·몸값)과 멀웨어(malware·악성코드)를 합친 말로 

컴퓨터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든 뒤 현금이나 암호화폐 등을 대가로 요구한다.

 

 

골무꽃

 


이날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알약 백신은 

사용자들에게 '랜섬웨어'를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사실은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악성코드로 오인한 것이었다.

 

 

남산제비꽃



사용자들 대부분은 랜섬웨어 알림 메시지를 믿고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랜섬웨어 신고'를 했는데, 

이후 PC가 먹통이 되고, 컴퓨터를 다시 부팅해도 오류창이 떴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소했다.

현재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오류 해결을 위한 복구 도구(툴) 배포를 준비중이다.

 

 

 

큰개별꽃



예전에 내 컴퓨터가 랜섬웨어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이 때 알약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다. 정말 맥없이 뚫렸다. 

그 덕에 내 저장장치에 보관되어 있던 사진 수 만장이 날아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배포하는 알약을 다운 받아 백신프로그램으로 사용해왔을 것인데 

이렇게 알약으로 인해 컴퓨터가 완전 다운되는 일이 일어났을 경우 

이로 인한 손해배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