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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철마 아홉산숲 '관미헌' 건물 이름에 배여 있는 자연사랑의 마음

철마 아홉산숲을 9대에 걸쳐 관리해온 남명 문씨 

남명문씨 집안의 종택이 바로 관미헌이다. 

아홉산숲이 있는 곳은 철마면 미동마을인데, 고사리마을로 불린다. 

아마 이 지역에 고사리가 많이 났나 보다. 

그래서 고사리 미薇자를 써서 미동마을, 우리말로 고사리마을이다. 

 

 

 

 

아홉산숲은 남명(평?) 문씨 일가가 9대째 관리해온 숲이다. 

무려 그렇게 지키고 가꾸어온 지 400년이 넘었다. 

이 남명 문씨 일가의 종택이 '관미헌'이다. 

'고사리 같은 하찮은 풀도 눈여겨 본다' 는 뜻을 갖고 있다. 

남명 문씨 일가가 자연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관미헌

 

관미헌은 5칸의 ㄱ자형 접집 구조로 1961년에 지어졌다.

60년이 넘은 건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한옥이다.  

 

 

 

미동마을에서 남명 문씨를 두고 문부잣집이라고 한다. 

문부잣집은 문진호의 생각이기도 하며, 문진호는 나무를 아끼고 살아하는 마음이 아주 커 

일제강점기 공출이 있던 시기에 제사에 쓰는 놋 그릇은 내어놓아도 

나무는 내어주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를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