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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왜 꽃 이름을 '상사화'라 하였을까?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을 그리워하면서도

끝내 만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연한 녹색을 띠는 선형의 잎이 봄철에 나와서 6∼7월에 말라 없어진다. 

꽃은 8월에 핀다. 하나의 꽃줄기에 4∼8개의 분홍색 꽃이 모여 달린다.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상사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상

사화와 함께 절에서 많이 심어 기르는 석산(꽃무릇)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종도 여럿이 있다. 

상사화와 닮았지만 주황색 꽃을 피우는 백양꽃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 식물이다.

 

 

 

상사화의 비늘줄기는 요긴한 방부제로 사용되는데, 

탱화를 그릴 때 염료에 섞거나 

불경을 제본할 때 접착제에 넣어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쓴다.

 

 

 

비늘줄기를 석산(石蒜)이라 하여 약용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알칼로이드(alkaloid)가 함유되어 있고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꽃이 진 뒤 늦은 가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비늘줄기는 

거담, 이뇨, 해독 등에 효능이 있다.

(내용 출처 : 한국민족무화대백과사전)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