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살았던 부산 대신동
산복도로를 따라 자유아파트 옆으로 난 산길로 걸음을 옮겼다.
20년도 더 되었지만 그 때의 기억을 안고 조심스레 산길을 올라가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들개 몇 마리가 나를 향해 거세게 소리치며 달려온다.
다행히 난 그 때 개통령 강형욱의 열혈 팬인지라
이럴 때도 당황하지 않고 달려드는 개들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레 그곳을 빠져나왔다.
조금 있으니 자신들의 영역 밖으로 물러났다고 생각했는지
이놈들 더이상 짖지 않는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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