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칼날에 심각한 위협을 당해야 했던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로운 상식이 위협당하는 상황 속에서, 견디어 낼 수 없는 모욕 속에서,
찢기고 빼앗기고 구겨지는 아픔 속에서, 굳은 연대의 손을 내밀어 서로의 삶을 부등켜 안고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정의로운 애정”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하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로운 상식이 끝내는 이기리라”는
신념과 확신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짖밟히고 찢기면 찢길 수록 더욱더 굳세게 다시금 일어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이들은 복음을 지켜내는 일이 가져오는 참담한 억압과
아픔의 현실을 목격하면서, 사람이 정당하게 취급되지 않는 현실적인 고통이
그들을 조여 올 수록, 더욱 사람에 대해 철저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사람에 대한 고집스러운 애정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인내하면서(10:36) “결코 물러서지 않는”(10:38)철저함으로 그들 자신을 둘렀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짖밟히고 버려진 이들의 친구이기를 기꺼이 자처했습니다.
기꺼이 갖힌자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모든 소유를 송두리 빼앗기는 현실 속에서도
차라리 “더 좋고 영구한 재산”인 사람을 향한 정의로운 사랑, 함께하는 이들과의 굳은 연대,
그리고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 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철저해 지는 것이었고,
하나님 나라의 정의로운 내용에 젖어드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https://koinedata.tistory.com/1805 [코이네자료실:티스토리]
by 레몬박기자
사진 : 부산시 남천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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