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정보

하이브리드 카메라 내겐 어떤 것이 좋을까?

하이브리드 카메라란 무엇인가?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해부해주마


하이브리드 카메라란?


올해 여름을 맞아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판매량이 작년대비 2배 이상 뛴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란 무엇일까?

쉽게 설명한다면 DSLR이 갖고 있는 좋은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메라의 크기는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아져서 휴대하기 좋아졌다는 것이다. 즉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CCD(CMOS)와 다양한 렌즈를 마운트할 수 기능은 그대로 두고, 크기는 콤팩트 사이즈로 작아졌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콤팩트 카메라와 DSLR카메라의 장점만을 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말을 뒤집어보면 이도 저도 아닐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어떻게 크기를 줄일 수 있었을까? DSLR 카메라가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부품 중의 하나는 바로 미러(반사거울)이다. 이 때문에 카메라의 덩치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이 반사거울을 없앨 수 있을까?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이 반사거울을 과감하게 떼어버렸다. 그래서 이 카메라의 다른 이름이 ‘미러리스 Mirroless'이다. 그 결과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를 엄청 줄일 수 있었고, 촬영방법을 일반 컴팩트 카메라처럼 하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이렇게 미러를 없애면서 기존의 위상차 검출식 AF식을 콤팩트 카메라에서 쓰는 촬상면 컨트라스트 검출식 AF방식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DSLR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느린 AF 속도를 지닌다. 또한 미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렌즈와 연동되는 광학식 뷰파인더가 없다. 일부 제품은 전자식 뷰 파인더를 제공하지만 SLR의 광학식 뷰파인더에 익숙한 사용자는 아무래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에 연동되는 렌즈가 많지 않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이러한 기능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1. 파나소닉 루믹스 G2

파나소닉은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포문을 연 주역이다. 2008년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 ‘루믹스 DMG G1’을 출시하여,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DSLR급 화질을 구현하는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개척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후 출시된 ‘루믹스 G2’는 세계 최초로 터치 패널을 탑재하였다. 뒷면 부착된 LCD 패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으며, 메뉴 조작, 사진 보기, 사진 크기 확대 등도 가능하다. 또한 패널이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촬영하기 힘든 위치의 피사체를 찍을 때나 셀카를 찍을 때 용이하다. 동영상촬영 또한 HD급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돌비 디지털 방식의 고음질로 녹화도 된다. 여기에 얼굴 인증, 자동 초점 추적, 모션 감지 등 총 7가지 인공 지능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촬영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을 적용해 초보자도 간편하게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파나소닉_루믹스G2_하이브리드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카메라 파나소닉 G2

 



사진은 G2

화소 1210만화소 , 디스플레이크기 3.0인치 , 뷰파인더 , 얼굴인식 , 라이브뷰 , 한글지원 , 먼지제거 , 벌브지원 , HDMI출력 , HD동영상 , 센서크기 4/3" , ISO 감도 6400 , 셔터스피드 1/4000초 , CCD방식 Live MOS , 초점영역 23개 , 타입 미러리스 , 메모리 SD , 메모리 SDHC , 메모리 기타 , 전원공급 전용배터리 , 최대 동영상크기 1280x720 , 동영상프레임 60프레임 , 연사 3.2매 , 무게 371g, 바디가격 정품 최저가 61만원 (2010.9.1 네이버쇼핑 기준)


 
2. OLYMPUS ‘PEN’

지난해 출시되어 하이브리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것이 바로 올림푸스 ‘펜(PEN)’이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실 ‘펜’은 1959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카메라로 전 세계에서 1700만 대가 팔린 전설의 모델이다. 그래서인지 이 전통적인 브랜드를 50년 만에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E-P1’은 바디 한쪽에 가죽을 입혀 그립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필름 카메라의 클래식한 외양을 보여준다. 손 떨림 보정기가 내장되어 있어 정확한 화질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초당 3장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며, 움직이는 피사체도 용이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아트 필터 기능으로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사진을 연출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림푸스 ‘펜’ 시리즈는 현재 ‘E-P1’의 고급 사양인 ‘PEN E-P2’와 더욱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올해 레드 닷 이다인 상을 수상한 ‘EPL-1’이 출시되었다.

 


 


사진은 PEN E-P2

화소 1230만화소 , 디스플레이크기 3.0인치 , ISO 감도 6400 , 손떨림방지 , 라이브뷰 , HD동영상 , 먼지제거 , 얼굴인식 , 벌브지원 , 한글지원 , HDMI출력 , 아트필터 , 셔터스피드 1/4000초 , 센서크기 4/3" , CCD방식 Live MOS , 초점영역 11개 , 타입 미러리스 , 메모리 SD , 메모리 SDHC , 전원공급 전용배터리 , 최대 동영상크기 1280x720 , 연사 3.0매 , 동영상프레임 30프레임 , 무게 335g, 바디 정품 최저가격 63만원(2010.9.1 네이버쇼핑 기준) 

 

 
3. SONY Style ‘α NEX’

소니에서 선보인 알파 ‘NEX’ 시리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는 가장 작은 크기로 229g이라는 최경량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게다가 ISO 감도를 1만2천으로 높여 실내촬영에 용이할 뿐 아니라 노이즈 억제력 또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신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와 고속 비욘즈(VIONZ) 프로세스를 장착해 14.2메가픽셀의 고화소로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으며, ‘속도 우선식 연속 촬영’ 기능과  ‘헨드헬드 트윌라이트(Handheld Twilight)’ 기능으로 어두운 배경에서도 삼각대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고해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NX-3’는 블랙, 레드, 실버, 화이트 컬러의 다양한 바디색상을 출시하였으며, ‘NEX-5’도 블랙과 실버 컬러가 출시되었다. 알파 NEX 유저를 위한 희소식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새로운 ‘3D 스윕 파노라마(Sweep Panorama)’모드로 고품질의 3D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은 NEX-5

화소 1420만화소 , 디스플레이크기 3.0인치 , ISO 감도 12800 , 센서크기 1:1.5 , 셔터스피드 1/4000초 , 벌브지원 , 초점영역 25개 , HDMI출력 , 파노라마 , 먼지제거 , 한글지원 , 라이브뷰 , 얼굴인식 , HD동영상 , CCD방식 CMOS , 타입 미러리스 , 전원공급 전용배터리 , 메모리 SDHC , 메모리 MS DUO , 메모리 SD , 메모리 SDXC , 동영상프레임 30프레임, 최대 동영상크기 1920x1080, 연사 7매, 무게 229g, 정품바디최저가격 83만원(2010.9.1 네이버쇼핑 기준) 

 


 

4. SAMSUNG Blue Light ‘NX10’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NX10’은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이다. ‘NX10’의 가장 큰 특징은 시중에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중 ‘C 모스(MOS)’ 센서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좀 더 선명한 화질을 선사하며 일반 컴팩트 카메라에서는 잘되지 않았던 아웃포커싱 연출도 잘 이끌어 낼 수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그립감이 뛰어나며, 다소 클래식하지만 안정적인 디자인 덕분에 촬영 중 손쉽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고, 고강성 유리섬유 소재를 사용해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TFT-LCD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대형 아몰레드 스크린을 채용해, 햇빛이 강한 곳이나 촬영이 불편한 각도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기능,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 셧’ ‘셀카 모드’ ‘얼굴 인식’ 기능 등 컴팩트 카메라의 편리한 기능을 모두 적용하여 초점이나 노출 등 복잡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고화질의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드림 2 이미지 처리 엔진’과 첨단 ‘AF(Auto Focus, 자동 초첨) 알고리즘’ 덕분에 고속 AF를 구현했으며, 초당 6만회 진동하는 초음파 자동 먼지 제거 기능까지 갖춰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은 NX-10

 


화소 1460만화소 , ISO 감도 3200 , 디스플레이크기 3.0인치 , 센서크기 1:1.5 , 손떨림방지 , 라이브뷰 , HD동영상 , 먼지제거 , 얼굴인식 , 벌브지원 , 뷰파인더 , 한글지원 , HDMI출력 , 셔터스피드 1/4000초 , 초점영역 15개 , CCD방식 CMOS , 메모리 SD , 메모리 SDHC , 타입 미러리스 , 전원공급 전용배터리 , 최대 동영상크기 1280x720 , 동영상프레임 30프레임 , 연사 3매 , 무게 353g, 정품바디, 최저가격 80만원(2010.9.1 네이버쇼핑 기준) 



 

 
이 외에도 리코에서 만든 GXR이 있고, 돈만 있으면 지르고 싶은 라이카 X1이 있다. 리코 하이브리드는 아주 특이하다. 이건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인터넷 최저가는 37만5천원, 라이카는 243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시장도 이렇게 다양화되어 가는 것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다음에는 어떤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