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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너무도 평안한 섬마을의 풍경

 

 

 

 

 

 

 

 

 

섬마을에서 사는 건 어떤 생활일까?

그저 떠오르는 것은 상당히 무료하고 단순한 일상일 것 같다.

도시에서 경험하는 많은 문화적인 혜택도 누릴 수 없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바 없는 변화가 없는 생활, 그러면서도 그 생활은 생각처럼 무료하지 않다.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내일 다시 만날 사람이라고

그저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없다고 사람사는 정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도시는 서로를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곳이라면, 여기선 담벼락이 있어도 이웃일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