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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벚꽃 핀날의 경주 보문정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고마운 사랑아 - 정태춘

고마운 사랑아 샘솟아 올라라  이 가슴 터지며 넘쳐나 흘러라
새들아 노래불러라 나는 흘러흘러 적시리 메마른 이 내 강산을

뜨거운 사랑아 치솟아 올라라 누더기 인생을 불질러 버려라
바람아 불어오너라 나는 너울너울 춤추리 이 언땅 녹여 내면서

사랑은 고마와 사랑은 뜨거워 쓰리고 아파라 피멍든 사랑아
살갗이 찢어지면서 뼈마다 부숴 지면서
이 땅 물들인 사랑아 이 땅 물들인 사랑아










 

 





우연히 들렀는데 예기치 않은 그런 멋진 풍경을 만났을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심봤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날 경주 출사를 나갔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문단지로 들어왔다.

차를 돌리려다 어떻게 골목으로 들어서니 이런 무릉도원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경주를 그렇게 많이 왔는데 어떻게 여길 그동안 몰랐을까?

사진을 찍으며 나는 내가 신선인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