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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주말,벚꽃길을 달리고 싶다, 패닝샷을 찍는 방법


사진강좌, 패닝샷을 찍는 방법






부산은 이제 벚꽃이 거의 져가는 분위기입니다. 금정산성으로 올라가면 거긴 이제 벚꽃이 만개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경주에 가보니 벚꽃이 만개하고 있던데, 아마 오늘 오후부터 경주는 벚꽃 구경온 행락객들로 미어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벚꽃으로 단장한 길 멀리서 보기만해도 정말 장관이더군요.
 
이런 벚꽃길을 연인과 함께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시간이 없어 며칠 전 경부고속도로 부산톨게이트 바로 옆 국도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벚꽃길

벚꽃길을 달리는 자동차들




철마에서 회동수원지로 해서 금정체육공원으로 오면 이렇게 멋진 대로가 나옵니다.
벚꽃길이 아주 멋지죠.  





벚꽃길

한가로이 봄길을 만끽하는 여유로운 모습



벚꽃길

이렇게 정적으로 보이는 장면을 어떻게 하면 동적으로 느낄 수 있을까?




패닝샷

이제 패닝샷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담아보자




자, 그럼 오늘의 본격 강의인 패닝샷을 어떻게 찍는지 알아볼까요?

일단 패닝샷으로 찍은 사진부터 보시죠. 바로 이 벚꽃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는 D1X, 렌즈는 니콘 80-200f2.8 ED 직진식 구형렌즈입니다.



패닝샷

벚꽃길을 질주하는 검은색 세단




패닝샷이란
카메라가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가며 그 움직임이 느껴지도록 찍은 사진을 말합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위와 같이 속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그럼 어떻게 찍을까 다음의 순서를 따라주심 쉽습니다.


1. 먼저 카메라는 AF 초점방식을 C (니콘은 연속동작모드, 캐논은 올포커스 모드) 모드로 맞춥니다.

2. 그리고 셔터모드는 연사로 해두구요. 연사속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3. 촬영모드는 S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 로 하여 1/125, 또는 1/60 정도에 맞춥니다. 날씨가 맑아 셔터스피드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 1/250 정도로 해도 좋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순간 포착의 순간이 선명해지고, 느릴수록 흐릿해집니다. 위 사진은 1/25초로 찍은 것입니다.

4. 초점을 잡는 측거점을 설정합니다. 위 사진처럼 피사체가 오른쪽에 있을 경우에는 오른쪽 측거점에 두시고, 아래 사진처럼 가운데 둘 것 같으면 가운데 측거점이 오도록 설정을 해놓으면 됩니다.

자 화이트밸런스와 밝기조절 등은 다 맞추어두셨죠? 혹 삼각대가 있다면 삼각대를 설치해놓아도 좋구요.

그렇다면 찍을 준비가 되신 겁니다.

5. 보통 연사가 초당 3매정도이고, 20장정도까지 계속 찍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카메라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죠? 보통 이 패닝샷 때문에 보급기에서 중급기로 기변을 많이 합니다. 연사속도가 확실하게 차이가 나거든요. 사진을 찍기 전에 일단 연사로 내가 찍을 수 있는 거리를 대충 측정해둡니다. 

그런 다음 자동차나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오는 방향에서부터 따라가며 셔터를 누르고 계심 됩니다. 그럼 연사로 촥촥촥촥 찍히겠죠. 셔터음이 들리지 않을때까지 계속 누르시면서 피사체를 쫒아가세요.영화에서 기관총으로 움직이는 타켓을 향해 총을 쏘는 것처럼, 카메라로 타켓을 향해 자동소총을 쏘는 것이죠.  "두다다다" 가 아니 "착착촥촥 --" 이런 소리가 들리겠죠? 함 해보세요. 아주 스트레스 확 날아가는 기분 정말 최곱니다. ㅎㅎ 이 맛에 DSLR 쓴다고나 할까요? ㅎㅎ

아래는 제가 다른 곳에서 담은 패닝샷입니다. 참고하심 좋을 듯해서요.






패닝샷

대학을 기분좋게 활보하는 스쿠터족




위 사진은 1/30초로 찍은 사진입니다. 스쿠터를 타는 즐거움이 보이지 않습니까?





패닝샷

날아가는 비둘기도 패닝샷으로..




위 사진은 1/200초로 찍은 사진입니다. 날아가는 비둘기의 눈이 선명하게 보이죠?


즐거운 주말, 멋진 추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