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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도깨비 꽃이라 불리는 산수국

산수국, 고요수목원에서 담은 산수국, 제주도에서 도깨비꽃이라 불리는 이유

 

산수국[山水菊]은 마치 두개의 꽃이 하나로 모여있는 것 같다. 산과 수국의 합성어처럼 들려, 이 꽃을 왜 국화라고 할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한다. 산수국은 산골짜기나 자갈밭에서 자라며, 높이 약 1m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5cm, 너비 2∼10cm, 끝은 흔히 뾰족하며 밑은 둥근 모양이거나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겉면의 곁맥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




산수국_고요수목원고요수목원에서 담은 산수국

 


꽃은 7∼8월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주변의 중성화는 꽃받침조각이 3∼5개이며 꽃잎처럼 생기고 중앙에는 양성화가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산수국_고요수목원산수국은 마치 두 개의 꽃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 같다.

 

탐라산수국(for. fertilis)은 주변에 양성화가 달리고, 꽃산수국(for. buergeri)은 중성화의 꽃받침에 톱니가 있으며, 떡잎산수국(for. coreana)은 잎이 특히 두껍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두산백과사전)


산수국은 지방에 따라 거치엽수구, 도체비고장, 돗채비고장, 물파리, 장엽거치수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운다. 제주도에서 꽃의 색깔이 하루아침에 변화한다고 하여 도깨비꽃이라고 하여 꺼려했다고 하는데, 요즈음에는 이 특징이 좋은 관상적인 장점이 되고 있다. 영어로는 말 그대로 ‘Mountain Hydrangea’으로 쓴다.

 

 

산수국_고요수목원산수국은 제주도에서는 꽃의 색깔이 하루아침에 변한다고 하여 도깨비꽃이라 하며 꺼려하였다고 한다.

 

수국의 종류를 총칭하는 속명 하이드란지아(Hydrangea)는 물이라는 뜻의 하이드로(hydro)와 용기, 즉 그릇이라는 뜻의 안게이온(angeion)이라는 글자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이 속의 식물들이 많은 수분을 흡수하고 증산한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데, 일설에 의하면 이 식물들이 물가에서 많이 자라고 또 열매의 모양이 그릇과 같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산수국은 나무 아래 지피로 심거나 돌이 있는 계류조경의 주변식물로 식재하면 좋은 효과가 있으며, 요즈음에는 자연스런 느낌을 살려 분화로 만든 것도 아주 인기가 높다. 재배는 물빠짐이 잘되는 것에 주의해야 하고 공중습도가 높은 것이 유리하다. 추위, 그늘, 공해에 모두 강하다. 번식은 삽목이나 종자가 모두 가능한데, 특별히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피우는 개체들을 골라 삽목하면 아주 좋다고 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