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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박근혜 대통령 곁에 그렇게 사람이 없는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한 박근혜 대통령, 고장난 인사시스템으로 멈춰버린 정국, 결국 수첩공주의 오명을 벗지 못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유능한 지도자는 항상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주요 임무인 것이다. 그래서 과거 신라와 고려, 조선 등 그 사회가 안정이 되고 발전이 될 때는 과거와 같은 인재등용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었던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인재등용시스템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그 사회나 왕조는 망조에 들어서게 된다. 부정부패가 극심하게 되고, 사회는 불평불만이 고조되며, 불만과 불안이 팽창되는 것이다. 사실 인사에 실패한 지도자는 지도자로서 그 권위를 상실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거기에 국민들로 하여금 더 절망케 했던 것은 대통령 곁에 대통령의 힘이 되어줄 인재가 없다는 것이다.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이 고장이 났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얼마나 안되었기에 보수 언론조차 대통령의 사람 기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할까? 그럼에도 수첩공주라 별명을 얻은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세월호 사태로 인해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정홍원 국무총리를 경질하고, 그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기용하려 했지만 자진사퇴했다. 세월호 문제가 관피아와 전관예우 등의 사회적 부조리를 철폐해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인데, 안 대법관은 도리어 자신이 그런 짓을 자행하여 그 스스로 개혁대상이라는 의심과 비판을 받아 자진 사퇴했다. 그 다음으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대기자를 지명했지만 그의 친일적인 행각 때문에 또 자진 사퇴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여야 언론할 것 없이 모두 박대통령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뭔가 개선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박대통령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완전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사의를 표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유임키로 했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6일(2014.6) 밝힌 것이다. 아마 더이상 그녀의 수첩에 총리로 기용할 이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 곁에 더이상의 인재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인재를 등용할 마음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둘 중 어느 것이라도 이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분꽃1

풀 숲에 잠들어 있는 예쁜 분홍빛 분꽃

분꽃2

누구는 이를 잡초라고 하지만 그건 사람의 기준일 뿐, 모두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꽃이다.


 

양산 감결마을에서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