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미친듯이 오르는 전세 이제는 반월세로 전환
세입자들이 전세제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전세주택이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전세금은 목돈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비용이 비슷해도 월세보다 선호된다"고 말했다.
월세가 늘어나는 흐름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당분간은 반전세 형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 전세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최소 2억 원 이상이기 때문에 순수 월세로 전환될 경우 월세가 수백만 원인 아파트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월세시대라고는 하지만 중산층이라도 순수 월세를 선택하긴 쉽지 않아 당분간 '반전세'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에 대한 부담은 가계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011년 전월세 가격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은 월세가 1% 오르면 소비를 0.3% 줄였다. 건산연 측은 "연립·빌라 등에 월세가 집중됐던 3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아파트도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의 소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늘의 사진 : 마천루를 이루는 해운대 마린시티
저리 집이 많은데 내 집은 어디에?
사진 = 황령산에서 본 해운대 마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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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