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인가 밀양 위양지에 새벽촬영을 떠났습니다. 네비게이트가 근처만 빙빙돌기에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더군요. 새벽 안개에 잠긴 위양지 먼 길을 찾아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연못 주위의 산책로에서 본 아침 햇살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찍은 햇살은 다른 곳에서 본 고수들의 것과 좀 차이가 있더군요. 왜 난 햇살이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될까? 고수들이 우리와 다른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햇살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얇은 모래나 하얀 가루를 이용한다
햇살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햇살이 좀 더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햇살이 비치는 자리에 얇은 모래나 하얀 가루를 공중에다 뿌립니다. 그러면 햇살이 이 분진들 때문에 더욱 선명하게 표현되는 것이죠.
2. 분무기로 물방울을 이용한다.
이 역시 방법은 마찬가지입니다. 햇살이 비치는 곳을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면 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해보려면 잘 안되실 겁니다. 왜냐면 언제 뿌리고 언제 찍느냔 말입니다. ㅎㅎ 그래서 새벽에 이런 햇살을 담기 위해 촬영을 떠나려면 팀을 이루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은 뿌리고 한 사람은 찍고, 또 역할을 바꾸어서 그렇게 하면 되겠죠. 사진도 좋은 친구가 있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아참 그리고 마지막 방법이 있네요. 그건 카메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포토샾으로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시간날 때 다시 한 번 강좌로 올리겠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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