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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미국 여행

인도에서 온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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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온 여행객들

 

 

 

 

인도여인

 

 

 

사랑은 트로피가 아니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중에서)

 

사랑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은 상대를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 인정, 존중을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대신 보상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훌륭해 보이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아 '의존적 공생관계'를 맺거나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나

자기보다 떨어지는 사람을 만나 보살펴 주면서 텅 빈 마음을 채우려고 한다.

 

의존적 공생관계란 한 마디로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사랑하고 가장 필요한 존재가되는 관계다.

사랑을 할 때마다 이런 의존적 공생 관계를 맺으려는 여성들은 남자친구와 같은 생각, 같은 목표, 같은 삶의 의미를 갖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와 완전히 하나가 되어 어린 시절을 받았던 공주대접을 다시 받으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자동적으로 그들에게 남자친구는 오로지 자기만 바라보고 사는 존재, 자신을 행복학 해주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의존적 공생관계를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추면 두 사람의 관계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멋지고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상대의 마음과 헌신을 독차지 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짜 희생이 아니라 희생하는 척하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 대가로 얻는 것이 언제나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미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희생은 집착으로 변하고 점점 더 노골적으로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게 된다.

 

그런가 하면 자기보다 부족하고 자신과 비슷한 마음의 문제를 가진 사람을 만나 그를 돕고 보살피면서 공허함을 해소하는 삶들도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중요하지 않는 사람이나 가치가 미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보다 더 무능려갛게 여겨지는 파트너를 만나 가치를 드높이려고 한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2, 베르벨바르데츠키, p40)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