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참 느린 영화이며, 끝까지 보기 힘든 영화이지만 울림이 큰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나레이터 .. 그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떠돈다.
"꽃이 죽는다.
예쁘게
아름답게
죽는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아쿠아리움에 놀러가서 대형 수족관에서 노닐고 있는 고기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저 고기들이 갇혀 있다고 하지만 저 고기들은 우리를 보고 갇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리고 저 고기들 중에도 행복한 고기는 분명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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