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린 하늘 가운데에 구름으로 만든 세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구름들이 땅으로 쏟아내리며 눈덮인 덕유산을 감싸안고
한참을 그렇게 머물다 사라진다.
세상은 그저 운해에 덮힌 듯 했는데 저 멀리서 보니 그 운해도 작은 조각일 뿐
세상은 그보다 더 넓게 펼쳐져 있다..
운해라고 해야 하나 운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구름 무더기는 내 눈 앞에서 유유히 저너머로 사라진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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