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물빛에 비쳐진 나의 모습_부산 선동저수지

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공격적으로 마구 짖어댄다고 한다. 

거울에 웬 낯선 개 한마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가 또 신기한듯 관찰하고 있으니 

기분이 나빠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 개는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쳐지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왜냐면 한 번도 자신의 모습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자신은 사람처럼 생겼으리라 추측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함께 살고 또 사람들 틈에서 사랑받으며 살다보니 그렇게 착각한다는 것이다. 

 

사진@선동수원지 반영_레몬박기자 
사진@선동수원지_레몬박기자 

 

 

진실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진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모험이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며, 그로 인해 이전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을 파괴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삶이 파괴되는 것이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