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담긴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고
바람은 마음이 흐르는 곳을 따라 흐른다.
뜻이 끊어지면 마음 둘 곳이 없으니
바람 또한 정처 없이 허공을 헤메는구나
바람은 무정하여
가는 사람은 말 없이 떠나고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이 남긴 발자취만 공허히 쫓는구나
사진 @ 창원 주남지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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