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추천이나 댓글 안남기셔도 됩니다.
그저 사진 찬찬히 보시고 음악 들으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해운대 누리마루 선착장에 한 강태공이 낚싯대를 갖고 왔다.
차림은 강태공처럼 보이진 않아도 간촐하게 고기를 낚을 차림을 하고 온 것이다.
이 청년은 고기를 낚기 전에 저렇게 팔짱을 끼고 노을지는 광안대교를 한참 노려본다.
이유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전의를 다진 청년 고기잡을 채비를 하고 낚싯대를 드리웠다.
난 그의 응시하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담았다. 한 장은 흑백으로 전환하여 보았다. 느낌이 다르다.
사진이 흑백이 되면 컬러 사진보다 더 묘한 인상을 남겨준다.
아마 다양한 색이 아닌 단순한 두 색의 대비에서 오는 느낌이 더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요즘 이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도리어 난 컬러로 찍은 사진이 더 눈에 담긴다.
색에서 주는 강렬한 느낌이 더 와닿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느낌이란 순간 순간 달라진다. 우리의 감성은 그 순간에 진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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