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일본인 도이 간초[土居寬暢]가 북한산(北漢山)에서 채집하여 신종으로 발표한 한국 특산종이다.
몸길이 15∼20cm이고 꼬리길이가 몸길이의 3분의 2 이상이다.
몸통의 등쪽은 빨간색을 띤 회갈색이고, 옆면은 짙은 적갈색이며 배쪽은 빨간색을 띤 흰색이다.
머리는 길며 주둥이도 길고 뾰족하다.
몸통의 비늘줄은 8∼10줄인데, 가운데 2줄의 비늘이 다른 비늘에 비하여 작다.
네 다리는 짧고 꼬리는 긴 사각형 비늘로 덮여 있다.
천성산을 내려오는데 누군가 날 따라 오는 것 같다.
봄이 오는 언저리 .. 말라버린 낙엽들이 소리를 낸다.
뭔가 하고 유심히 낙엽을 관찰하니 쏘옥 하고 조그만 녀석이 고개를 내민다.
그리고는 후다닥 .. 몸을 숨기려고 날렵하게 움직인다.
장지뱀이다. 그런데 이녀석 갑자기 걸을 뚝 멈춘다.
고맙게도 내가 사진 찍어줄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장지뱀이다. 장지뱀을 찍었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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