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정보

파나소닉 루믹스 LX100 1년 사용 후기

나이가 들다보니 무거운 DSLR보다 휴대하기 가벼운 카메라를 선호하게 된다. 

이전에는 렌즈까지 장착하면 무려 10킬로에 가까운 것을 들고 

산이며 들이며 열심히 돌아다녔다.

맨몸으로 등산하기보다 그걸 들고 가면 산을 더 잘 올랐다. 

하지만 이젠 내 몸이 슬슬 그걸 거부한다. 좀 간편하게 살자 .. 

그래서 미러리스로 갈아탔다. 하지만 이놈도 좀 지나니 버겁기 시작하고 또 불편한다. 

미러리스는 작지만 무겁고 또 렌즈를 따로 구입해야 하기에 불편한 점이 꽤 있다. 

그래서 최종 선택이 똑딱이.. 

하이앤드급 컴팩트 카메라도 계속 발전을 거듭하다 보니 렌즈성능은 거의 DSLR급에 가까운데 

이미지센스는 소형을 면치 못해 화질이 받쳐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소니에서 1인치 센스를 장착한 놈이 나타나더니 

여기저기서 1인치급 카메라가 등장하였다. 

 

그러다 파나소닉에서 포서드급 이미지센스를 장착한 LX100이 등장하면서 

하이앤드 컴팩트 카메라 계열에 새판이 짜여졌다. 

기자도 작년 11월에 중고장터에서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LX100을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사실 이거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거의 두 달을 잠복하고 뒤지다 보니 다행히 우리집 가까운 곳에 있는 분이 판매를 하는 것이다. 기쁜 마음에 얼른 찾아가 감사한 마음으로 업어왔다. 

그리고 1년을 사용했다. 

처음 업어왔을 때는 이걸로 신나게 찍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이걸 사용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늘 차에 비치해두고 틈틈히 찍다보니 꽤 많은 사진이 사진창고에 저장되어 있다. 

루믹스 LX100 1년간 사용한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1. 휴대성 

일단 가볍고 또 크지 않아 가방에 넣어다니기 좋다. 

전용케이스에 넣어 사용하면 파손 위험이 적다. 

여행하거나 등산할 때는 이 카메라만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자도 아직 장만하지 못했는데, 전용플래쉬와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기 많이 불편하였다. 

 

2.  조작성 

LX100은 카메라를 조작하기 쉽도록 다양한 다이얼과 또 장치들을 배치해두었다. 

촬영모드도 변경하기 쉽게 되어 있고, 밝기나 화벨조정 등도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마 조작의 편리성은 내가 대해본 기기 중 최고라고 가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3. 렌즈 성능과 초점 

렌즈는 알다시피 라이카 24-75 줌렌즈이다. 

촬영 결과물을 보면 해상도와 선명도도 뛰어나다. 

초점도 빠르게 잡으며 정확하게 맞춘다.

아쉬운 것은 역광일 때 플레어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각도를 잘 조절하면 되지만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발생한 플레어도 밉지 않을만큼 생긴다. 

짝퉁 라이카라고 놀리지만 결과물은 라이카와 다름 없다. 

 

4. 바디의 내구성과 디스플레이 성능 

카메라 바디는 그 기종이 무엇이든간에 조심해서 다뤄야한다.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내구성은 사용자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잘 다루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LX100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뒷면 디스플레이가 고정형이라는 것이다. 

틸트형이면 좋을텐데 ㅠㅠ

그래서 셀카 촬영이나 카메라를 바닥에 붙여 액정을 보며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

최고 아쉬운 점. M2버전도 역시 고정형이라 더 아쉬움. 

 

 

 

5. 촬영 방식과 손떨림방지

촬영할 때 뒷면 액정을 보고 촬영을 할 수도 있고 

전자식 뷰파인더로 보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로 촬영하려면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대면 알아서 뷰파인더로 볼 수 있도록 자동전환된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DSLR 뷰파이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피사체를 인식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손떨림 방지 기능 아주 우수하다. 

 

6. 디자인과 기타 소소한 것들 

디자인은 그저 그렇다. 뭐 그래도 들고 다니기 불편하지 않고,

하단 라이카 표시가 선명해서 라이카인 척 할 수 있다. 

블랙과 은색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이쁘다. 개인적으로는 난 은색이 더 취향에 맞았다. 

LX100과 핸드폰을 서로 연동할 수 있다. 

난 시도하는게 귀찮아서 하질 않았는데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아주 편리하다며 강추하였다. 나도 한 번 설정해보고자 한다. 

 

 

7. 동영상 

4K 영상도 찍을 수 있고, 

4K가 아니라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보면 화질이 상당히 괜찮다. 

유투브에 올릴 브이로그용으로 충분한 화질이며, 촬영하기도 간편하다. 

캡쳐보드를 사용하면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며, 화질 또한 우수하다. 

 

8. 단점 

딱히 단점이라 할만한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LX100을 구입할 때 나름 구입 목적이 있었기에 그 환경에서 불필요하거나 

불편한 점을 찾지 못했다. 아마 다른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를 높여본다면 여러 단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지적했듯이 뒷면 액정이 고정형이라는 것 정도.. 

 

9. 업그레이드 

LX100 M2를 사용한 이들은 M2가 완성형이라며 불편한 LX100을 버리고 M2버전을 구입하라고 한다. 

그런데 난 솔직히 아직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지금 내겐 이걸로도 충분하다. 

 

10. LX100 주요 사양

 

 

 11. 내가 촬영한 사진 

 

구입하자 마자 설정도 하지 않고 무조건 찍어본 사진 
등산가서 찍은 편백나무
천리향 접사
원동매화마을
내 곁을 지나가는 장지뱀 순간 촬영
금낭화 접사
간월재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