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칠암해변. 해안가에는 잡은 고기를 한창 볕에 말리고 있다. 이렇게 해풍과 볕에 잘 말려두면 특별히 보관하지 않아도 오래동안 먹을 수 있다. 너무 말려버리면 고기가 딱딱해 먹기가 힘들고, 볕이 약하고 그늘이 지면 고기에서 콤콤하니 썩은 냄새가 난다. 잘 말리는 것도 오랜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말리된 물기가 어느 정도 있고, 냄새도 갓 잡은 생선향이 나는 것 제대로 말린 것이다. 이런 생선을 잘 구우면 비린내가 아니라 생선향이 난다. 오늘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말려논 납새미(가자미의 경상도말)나 구워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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