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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복덩이 들고 온 애기똥풀 그런데 조심해야 한다

오늘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복덩이 들고 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1위다. 

송가인이 나오는 걸 봐서 음악 프로그램인데 

TV 조선을 싫어하는지라 자세한 내용은 보지 않았다. 

 

 

 

 

 

봄이면 산이나 들에 지천으로 피는 애기똥풀 

산기슭이나 들에서 주로 자생하는 두해살이풀로 젖풀, 씨아똥으로도 부른다.

줄기나 잎에 흰 털이 드물게 나있으며, 뜯었을 때 즙이 나온다.

이 즙의 색상이 노랑~주황색이라 애기똥과 비슷하다.

이름의 유래는 이 누렇고 끈끈한 즙때문에 붙은 것이다.

 

 

 

 

 

예로부터 애기똥풀은 민간에 약이 되는 풀로 널리 알려졌다.

주로 무좀, 습진 등 피부병에 사용했고,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2009년에 기능식품 사용 불가 식물로 지정됐다.

 

 

 

 

애기똥풀에는 알칼로이드가 풍부한데,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파인(protopine), 스틸로파인(stylopine), 콥티신(coptisine), 베르베린(berberine) 등이 있다. 이 중 주 성분인 켈리도닌이 유독성을 보인다. 치사량이 34.6mg/kg인 독으로, 세포 분열을 억제한다. 당연히 항암효과도 있긴 하지만, 멀쩡한 세포들도 억제하는 게 문제다.

특히 성장기인 영유아기는 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조금만 먹을 경우엔 목이 뜨겁고 속이 매스껍고 구토하거나 설사하는 정도로 끝난다.

과다 복용하면 마비와 혈압이 저하되지만, 그 정도로 먹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피부에 뭍은 경우도 안 좋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