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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본다

겸손이라고 하면 자신을 낮추는 태도를 떠올린다.

“아이고 아닙니다. 제가 뭘”.

그래서일까 겸손이라고 하면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학자들에 의하면 겸손한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비교적 ‘정확’하게 바라보는 경향을 보인다(Tangney, 2000).

 

 

 

 

 

 

겸손한 사람들의 경우 이렇게 자신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또는 과대평가하는 일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크게 도움이 될까 싶지만,

실패를 맞닥트리게 되는 경우 자기지각의 내용이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

또는 부정적인 사람에 비해 비교적 정확한 자기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정서적 충격을 덜 받고 묵묵히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었다.

 

 

 

 

 


자존감이 낮으면 낮은대로 작은 실패 하나에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거나

‘거봐 애초에 안 될 걸 왜 했어’ 라며 좌절하고,

높으면 또 높은대로 ‘내가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니! 이건 분명 뭔가 잘못됐어.

내 잘못이 아니라 XX 때문이야!’ 라며

자존감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적 행동을 보인다는 발견들이 있었다. 

 

 

 

 

 

반면 비교적 정확한 자기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실패는 여전히 쓰라리지만 쉽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실패 하나를 나라고 하는 사람 전체가 쓸모없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하거나 또는

남탓을 하는 방어적인 행동을 잘 보이지 않는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