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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다큐멘터리갤러리

아네스의 노래와 해질녘 부산의 풍경 몇


아네스의 노래

                              - 양미자



부산서면

해질녁의 부산 서면의 풍경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부산 전포동 산복도로

해질녁 부산 전포동 산복도로에서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천마산에서 본 부산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부산의 풍경, 멀리 용두산공원과 아래로 성덕교회가 보인다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백양산 터널

해질텩의 부산 백양산터널 요금소 풍경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스모그에 덮힌 부산, 우리가 숨쉬고 있는 동네의 리얼영상
부산 신선대공원 출사만이 갖는 세 가지 특별함
민주공원에 서서 부산을 바라보는 소해 장건상 선생
부산동력의 중심 벡스코BEXCO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