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들은 역동적인 장면을 찍기를 고대한다. 멸치털이 같은 장면은 더 없이 좋은 기회
멸치잡이가 시작될 즈음 항구에는 사진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윽고 멸치를 잡아온 어부들이 어부가에 맞춰 멸치를 털어낸다.
멸치 털이할 때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야 그물에 붙어있는 멸치들이 털어져 나온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수많은 사진사들이 셔터를 누르고 마치 항구에는 기자회견장 같이 셔터음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그 속에 아주 신경질 나는 목소리로 어부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진 찍지 마라"
첨엔 영문을 몰랐지만 한 친절한 어부가 이런 말을 해준다.
여기 일하는 사람 중에 자기 신분이 드러나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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