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이브리드 카메라 중 리코GXR을 소개해드립니다. 신도리코에서도 카메라를 만드나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아주 재밌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리코 카메라는 그리 대중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제품을 써본 사람들은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접사에 있어서는 리코의 똑딱이 카메라도 거의 DSLR급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리코하면 접사 전문 카메라라고 생각하죠. 이 리코에서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GXR입니다. 이 카메라를 두고 왜 신개념이라고 하는가? 일단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모시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외관상으로 다른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분해하면 이렇게 됩니다.
뭔가 다르죠? 다른 카메라는 바디에 렌즈를 마운트합니다. 그리고 바디에 CCD가 달려있죠. 그런데 이 녀석은 렌즈에 CCD가 달려있습니다.
렌즈, 이미지 센서, 이미지 엔진이 일체화된 카메라 유닛을 바디에 슬라이드 인 마운트 방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답니다.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포켓 사이즈로 어떤 상황이나 피사체에도 최상의 화질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GXR은 레즈 교환중 이미지 센서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바디 유닛과 카메라 유닛에 각각 이미지 엔진을 탑재하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사용설명서에는 아주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에 대해서는 써본 분들의 말이 엇갈립니다. 50밀리 유닛은 일반 DSLR과 같은 크기의 CCD여서 발군의 화질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28-300밀리 유닛은 CCD가 1/2.3"라서 거의 컴팩트 카메라 수준입니다.
위에 보이는 렌즈 유닛을 중간 사진 바디에 마지막 사진처럼 끼우는 것이죠. 이런 식이면 일단 렌즈에 먼지가 들어갈 확률은 상당히 낮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CCD에 먼지 낄 염려는 없어보입니다. 사용해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일단 접사 능력은 대단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어두운 실내에서 AF가 아주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코 특유의 색감이 있어서 한 번 리코를 접해본 분들은 일단 매니아가 된다고 하네요.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습니다. 50밀리 유닛과 바디가 130만원선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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