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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정보

니콘 D7000 픽셀불량에 대한 대처, 이래서는 안된다


얼마전 제가 니콘이 최근 출시한 DSLR 보급기인 D7000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보급기를 출시했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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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쓴 글 댓글에 한 분이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셨는데, 그 동영상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주경이나 실외에서는 괜찮았지만 실내 특히 어두운 곳을 촬영할 때는 하얀 반점이 드러나는 누가봐도 확실한 픽셀 불량이더군요. 이 때문에 미국 대형 마트에서는 이 기종에 대해 판매정지를 한 상태라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리고 최근 SLR클럽에서는 D7000의 픽셀불량에 관한 보고서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동영상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시에도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프리뷰상태에서 ISO 3200정도가 되면 눈으로도 바로 식별이 될만큼의 그런 점들이 떠있는게 보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가 점점 불거지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더욱 커져갔고, SLR클럽 자유게시판에는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자신들의 카메라를 테스트한 결과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자의 고발을 접한 니콘은 이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환불이나 다른 대책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네이트 메인에 디지털타임즈에서 이 문제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는데, 바로 오늘쯤에 니콘 본사가 여기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여 대책발표를 한다고 하더군요.

약속대로 오늘이라도 제대로된 대책 발표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간 니콘이 보여준 행보는 사실 절 실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니콘이라며 저는 아직 D1X를 고집하고 있고, 그 후속기종으로 D7000을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미련을 접어야 하나 그런 갈등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한번 기다려볼렵니다. 니콘이 여기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저는 후속 기종을 선택할 때 요즘 떠오르고 있는 소니나 캐논 또는 펜탁스를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니콘 카메라가 매력적이라 할지라도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의 손을 들어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역시 카메라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은 한국을 거쳐야 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보여주네요. 니콘 본사에서 말하길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있다는 이야기만 있었지 한국처럼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아 그리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아마추어 진사님들이 본떼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전 제품 리콜에서 확실하게 기능을 보완한 후 다시 출시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