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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초보강좌,ISO(감도)가 낮은데도 노이즈가 생기는 이유



초보강좌이기 때문에 정말 초보적인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고수님들은 그냥 패스하시고, 정말 초보들만 이글을 읽으심 좋겠네요.

1. ISO란 무엇인가? 

아마 슈퍼나 카메라점에서 필름을 산 경험들은 다 있으실 것입니다. 케이스 표면에 보면 큰 숫자로 100,200,400,800,1600이라고 적힌 숫자를 보셨을텐데요, 그게 바로 필름의 감도를 표시하는 숫자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필름이 빛에 반응하는 속도가 낮고, 높을수록 높습니다. 즉 노출을 같은 시간을 주었다면 200은 100에 비해 두배정도 빠르게 빛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ISO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의 약자입니다.이 감도를 표시하는 기준이 미국이나 일본, 독일이 다 달랐는데, 이걸 국제표준화시켰다고 해서 ISO란 호칭을 붙이고 그 뒤에 필름감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적은 것입니다. 즉 필름감도에 대한 국제표준화수치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DSLR로 넘어오면서 촬상센서가 필름의 역할을 하기에 촬상센서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감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DSLR의 편리함이 여기 있습니다. 필름은 감도별로 필름을 갈아끼워야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는 그저 버튼 조작만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감도의 숫자는 두배 단위로 표시되었는데, 최근 초고감도에 있어서 1600 이상은 좀 더 세분화된 숫자로 표시되더군요. 2400, 3800 뭐 이런 숫자들이 계속해서 올라가더군요. 이러다간 스트로브가 없어질 위기에 처할 수도 있겠다 싶은 기우가 들 정도입니다.





2. ISO와 노이즈

앞서 필름의 감도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해드렸습니다. 감도가 낮을수록 빛에 반응하는 촬상 입자가 조밀하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이 매끈하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고감도로 갈수록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입자가 거칠어져서, 출력된 사진의 입자가 거칠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거칠게 나타나는 것을 두고 노이즈라고 합니다.

이 노이즈와 ISO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감도가 높으면 노이즈도 많다는  것이 정답이겠죠. 그래서 일반 풍경의 경우 ISO를 400 이하에 두고 촬영합니다. 현재 출시된 카메라들이 400 이하에서는 노이즈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또한 화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들은 대개 네 가지 면을 집중해서 개발시키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 셔터 속도, 동영상 기능과 소프트웨어의 접목입니다. 그래서 인지 최근 출시된 보급기는 아주 훌륭한 노이즈 억제력을 갖고 있습니다. 1600정도에서는 육안으로 노이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노이즈를 줄이는 일반적인 방법은 바로 입자를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흔히 뭉갠다는 표현을 쓰죠. 그래서 고감도에서 노이즈는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사진의 선명도 또는 선예도는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초전문가용으로 나온 카메라는 이런 면도 많이 보강해서 나오긴 합니다만. 






3. 고감도에서만 노이즈가 발생하는가? 

그건 아닙니다. 심지어 ISO100에서도 노이즈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야경 같이 촬영할 환경이 열악해서 장노출을 해야 할 경우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둡게 촬영해서 이를 밝게 보정하게 되면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화밸을 제대로 맞추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적정노출 또는 조금 밝게 사진을 찍던가 아니면 사진의 크기를 RAW로 설정해서 찍는 것입니다. 이건 후보정이 좀 귀찮을 수 있고, 파일의 크기가 크다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만 습관을 들이면 도리어 더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4. 노이즈를 사랑하세요

그런데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은 노이즈도 사진의 한 현상 중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없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있기에 좋은 점도 있는 것이죠. 특히 노이즈는 질감의 특징을 드러내거나 사진의 무게감을 나타내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없앨려고만 하지 말고 적절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며, 카메라를 고를 때 노이즈가 얼마나 고르게 드러나는가 하는 점도 따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