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에 사용하는 메모리 어떤 것이 좋은가?
DSLR이 좋은 점은 필름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이 이동식 저장매체에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카메라에 사용되고 있는 이동식 저장매체인 플래시메모리 카드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SD 카드, 이것도 미니가 있어 핸드폰 저장매체로도 쓰입니다. 그리고 올림푸스 등에 많이 쓰이는 XD카드, 소니에 쓰이는 소니형 카드(그런데 요즘은 소니도 SD카드를 사용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크기가 좀 크지만 안정성이 좋은 CF 카드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것이 좋다기 보다는 이 메모리카드 종류를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메모리에 든 내용을 보려면 카드리더기가 있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제품은 모든 메모리카드를 다 읽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격은 1만원정도입니다. 그리고 SD카드의 경우는 SD카드만 전용으로 읽는 리더기를 제품에 딸려주는 경우가 많아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메모리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요? 딱히 이것이 제일 좋다고 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유의하신다면 좋을 듯합니다.
1. 카메라와 호환성이 좋은 제품을 구입하라
카메라마다 그 특성에 맞는 제조회사의 제품들이 있는 듯 합니다. 니콘의 경우는 샌디스크와 호환성이 좋고, 또 에러가 날 경우 무상교환도 잘해준다고 하네요. 이건 A/S센터 직원의 말입니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 이 제품과 호환이 잘되는 메모리카드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 무상 교환 기간이 긴 것 또는 교환을 즉시 잘해주는 제품이 좋다.
메모리카드의 단점 중 하나가 에러율이 꽤 있다는 사실입니다. 메모리카드에는 땀흘려 수고한 나의 작품이 담겨 있는 것이기에 실컷 찍었다가 에러가 나서 작품을 사장시켜야 한다면 그것만큼 마음이 아픈 것이 없을 것입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정성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상교환 기간이 좋은 걸로 구매하심 좋겠죠. 구입하시기 전에 꼭 알아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저처럼 아주 저렴하면서도 에러가 나면 묻지마 교환을 해주는 제품을 사용하세요. 저는 memorette 메모렛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지난 1년을 잘 쓰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에러가 나더군요. 구입한 곳에 갔더니 묻지도 않고 새제품으로 교환해주어서 지금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고용량보다는 2,4기가 제품을 여러개 구입하라
요즘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고용량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촬영을 RAW 방식으로 하게 되면 4기가 정도보면 약 500여장 정도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찍은 사진을 컴으로 올려야하는데, 고용량인 경우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더군요. 또한 고용량일수록 가격이 많이 비싸구요. 그래서 4기가 정도의 제품을 여러개 구매하는 것이 고용량 한 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구형 버전의 카메라일 경우 고성능의 메모리를 인식 못할 수도 있다
메모리도 쓰고 읽는 속도가 있습니다. 구형일 경우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고 신형일수록 빠릅니다. 하지만 성능이 좋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이전 구형 카메라는 이러한 고성능을 사용할 능력이 되지 않아 도리어 고성능 메모리를 넣으면 에러가 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용량의 한계도 있구요. 저는 지금 니콘 D1X를 사용하고 있는데, 4기가를 못 읽구요, 2기가를 읽을 수 있는데, 고배속에서는 에러가 많이 나더라구요.
카메라 케이스에 자석을 달아둔 제품들도 있더군요. 이런 제품 사용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메모리 카드에 담긴 내용들 한 방에 날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전원이 켜져 있을 때 메모리카드를 넣고 빼면 에러가 생길 확률이 아주 높답니다. 꼭 전원을 끄신 후에 탈장착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드를 넣는 방향을 잘 확인하시고 너무 무리한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겠죠. 이게 왜 잘 안끼워지느냐고 힘줘서 밀어넣다고 고장내는 경우 몇 번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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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