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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진주외고 학교폭력으로 사망한 아들의 어머니 소복농성하며 고영진교육감을 찾는 이유

진주외고 학교폭력, 학교 폭력으로 사망한 아들의 어머니 길거리에서 소복농성, 그녀가 고영진 교육감을 찾는 이유


지난 4월 11일(2014) 진주외국어고등학교(사립) 기숙사에서 학교폭력으로 사망했던 아들의 어머니가 지난 28일(2014.5) 오전부터 소복농성을 하고 있다. 어머니는 아들의 49재(5월 29일)를 맞아 시민들한테 호소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것이다. 그 어머니는 소복농성하는 자리에 "고영진 교육감님, 죽은 내 아이 왜 돌보지 않으셨나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그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진주외고에서는 3월 31일과 4월 11일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했다. 이 학교는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선친이 설립했고, 고 교육감의 부인이 1993년부터 이사장으로 있다가 2차 학교폭력 사망사건 뒤 사퇴했다. 고영진 교육감이 이번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자 진주여성회 등 여성단체들은 후보 사퇴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진주여성회는 기자회견 때 고영진 교육감 부인의 선거운동 장면이 담긴 사진을 사용했는데, 고 교육감 부인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것이다. 또한 이렇게 소복농성을 시작하자 이번 선거의 교육감 후보로 나선 권정호측은 소복농성을 하고 있는 사진을 언론사에 제공했고, 이에 대해 고영진 후보측은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였다.

2차 학교폭력 사망학생의 어머니와 작은아버지는 지난 23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과 부인은 우리 아들을 두 번 죽이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28일부터 이곳에서 '소복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학교폭력으로 사망한 학생은 집안에서 막내였다. 아버지(52), 어머니(43), 누나 둘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진주에 살다가 고성으로 이사해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어머니가 '소복 농성'하는 옆에는 아버지가 지키고 있다.
 
이 어머니는 왜 이런 소복농성을 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세가지이다.

첫째, 아들이 죽은 것은 경찰 수사나 언론 보도와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아들은 분명히 학교폭력으로 죽었는데 '사고사'로 다루는 것 같아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것이다.

둘째,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망사건 뒤 교육부에서도 특별조사를 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학교측의 책임에 대해 아무러 조처가 없다.
분명히 아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으로 사망했다. 그렇다면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은 학생들만 죄를 물어 처벌을 한 것이다. 이사장과 교장, 교감 등 학교 관계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사장은 사퇴하면 그만이고, 교장은 직무정지 되면 그만인가? 학교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했다면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아이가 고통 속에 죽어가는데, 학교 관계자들은 정당한 조치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먼저 이사장에 대해 책임을 물어 고발해 놓았고, 이런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소복농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회는 참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사회 곳곳에 너무 많다.


대변_멸치잡이

멸치잡이어선_대변

멸치잡이 하러 떠나는 어선, 대변항




멸치잡이 하러 떠나는 어선.. 만선을 기원하며, 기장 대변항에서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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