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인천 소래시장에서 본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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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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