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섬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무도 평안한 섬마을의 풍경 섬마을에서 사는 건 어떤 생활일까? 그저 떠오르는 것은 상당히 무료하고 단순한 일상일 것 같다. 도시에서 경험하는 많은 문화적인 혜택도 누릴 수 없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바 없는 변화가 없는 생활, 그러면서도 그 생활은 생각처럼 무료하지 않다.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내일 다시 만날 사람이라고 그저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없다고 사람사는 정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도시는 서로를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곳이라면, 여기선 담벼락이 있어도 이웃일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지. 섬마을에 남겨진 폐교 이 섬에도 아이들이 있었다. 그것도 꽤 많이 .. 그러나 지금 그 아이들은 다 떠나고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사라진 폐교.. 이젠 역사의 흔적이 되었다. 배를 타고 섬을 여행하는 설레임 거제도 한 작은 섬 '산달' 배에 차를 싣고 간다기에 설마 했는데, 그렇게 크지 않은 배에 차가 여섯대나 실린다. 한 여름 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 설레임이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 길을 만들었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