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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서리 맞은 가을 은행



은행은 가을색이다. 은행나무가 물든 것을 보고 가을이 온 줄 알고 

은행잎이 지는 걸 보고 가을이 떠나가는 걸 느낀다. 

은행 열매는 좋은 약재이다. 그런데 길바닥에 떨어져 굴러다니다 사람들의 발에 밟히면 악취가 난다. 

가을은 그렇게 우리 가슴에 짙은 향기를 남기고 떠나간다. 

가을이 짙어갈수록 가을이 점점 멀어져간다. 








사진 = 밀양 위양지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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