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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며 살았더니 손해본다는 생각에 억울했다

친절이 몸에 배였다. 매사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살았다. 

어느 날 너무 손해본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했다. 

그래서 다소 공격적이고 내 실리를 챙기며 살려고 했다. 

그리 했다. 

결과는 ..... 똑 같았다. 

아니 배려하며 친절했을 때보다 결과가 더 좋지 않을 때도 많았다. 

왜 이렇지? 이럴리가 없는데.. 내 실속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그런가?




실속을 챙기며 살아보니 장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은 

일단 억울하지는 않다. 

손해를 보긴 해도 그 때문에 억울하지는 않았다. 

가해자가 될 지언정 피해자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공격적인 태도가 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질 못한다. 

걸어오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또 싸우지 않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



단점은 

이득은 없다. 

내 실속을 챙긴다고 해봐도 그런 실속은 내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그리고 내가 좀 이득을 챙겨도 하나님이 한 방에 다 뺏어가버린다. 

나도 가해자가 되고 나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눈길이 발에 채인다.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낯설다. 

생각의 여유가 없어졌다. 

영발이 떨어졌고, 하나님과도 좀 서먹해졌다.



에휴 ~~~~~~~~내 팔자야!!!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