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 몸에 배였다. 매사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살았다.
어느 날 너무 손해본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했다.
그래서 다소 공격적이고 내 실리를 챙기며 살려고 했다.
그리 했다.
결과는 ..... 똑 같았다.
아니 배려하며 친절했을 때보다 결과가 더 좋지 않을 때도 많았다.
왜 이렇지? 이럴리가 없는데.. 내 실속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그런가?
실속을 챙기며 살아보니 장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은
일단 억울하지는 않다.
손해를 보긴 해도 그 때문에 억울하지는 않았다.
가해자가 될 지언정 피해자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공격적인 태도가 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질 못한다.
걸어오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또 싸우지 않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
단점은
이득은 없다.
내 실속을 챙긴다고 해봐도 그런 실속은 내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그리고 내가 좀 이득을 챙겨도 하나님이 한 방에 다 뺏어가버린다.
나도 가해자가 되고 나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눈길이 발에 채인다.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낯설다.
생각의 여유가 없어졌다.
영발이 떨어졌고, 하나님과도 좀 서먹해졌다.
에휴 ~~~~~~~~내 팔자야!!!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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