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때문에 그런지 잔 실수를 참 많이 한다. 그것도 똑 같은 것은 반복적으로 ..
예전에는 성격이 완전주의자라 그게 싫어서 이런 저런 실수도 하고 그러다 보니 성격이 좀 바뀐 면도 있는데
사소 실수에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바뀌질 않는다.
오늘도 차를 몰고 아내를 데리러 가다 보니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았다.
시간을 여유 있게 해서 나왔지만 다시 되돌아가면 늦을 수도 있다.
순간 빡쳐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니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병신 머저리 .. 나를 내가 욕하고 있다.
한참을 욕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왜 내가 나를 욕하고 있는 것이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텐데, 그런 사소한 실수로 그렇게 욕을 할 일인가?
왜 나는 이런 실수하는 자신을 자책하고 욕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
이해가 안 된다. 나란 인간 참 오묘하다.
사진 = 제주도 천지연폭포
by레몬박기자
'사진과 글 > 자유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 전구 (0) | 2021.06.09 |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며_잘 가시오 친구여 (0) | 2020.07.12 |
610 항쟁 그 날 나는 달리고 또 달렸다 (0) | 2020.06.10 |
티스토리 글쓰기 오류가 날 슬프게 한다 (2) | 2020.06.10 |
월요일 점심은 푸짐하게 먹어야 한다 (0) | 202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