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꽃을 사랑하지만 꽃은 늘 마음이 상한다.
이제 좀 정이 든 듯 싶으면 나비는 훨훨 그렇게 날아가 버린다.
꽃도 나비 따라 훨훨 날아가고 싶은데 ..꽃은 하소년 할 길이 없다.
그런데.. 떠나가 버린 나비 뒤로 또다른 나비가 품에 살포시 날아든다.
첫 만남의 입맛춤은 그렇게도 달콤하고 포근하다.
꽃은 나비에게 꿀을 주고 나비는 그 꿀을 먹고는 다시 다른 꽃에게로 날아간다.
인연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인가?
서로에게 달콤한 선물을 안겨다 주며 꿀맛 같은 추억을 간직한 채로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또 다른 만남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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