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배롱나무가 분홍빛 예쁜 꽃을 활짝 피웠다.
배롱나무
- 안상학
겨우내 옷을 벗고 견디는 나무가 있다.
건드리면 툭툭 삭정이처럼 내려 앉을 것 같은 나무
추울수록 맨몸이 도드라져 보이는 배롱나무
한겨울 맨몸으로 견딜수록
뜨거운 여름내 휘늘어지지 않고 오히려
꼿꼿하게 꽃으로 붉게 붉게 사는 나무가 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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