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 홍 의 노 래
- 시, 정연복
딱 백일 동안만
불붙은 가슴이라면
그건 참으로
사랑의 가슴이 아니죠.
백일이 백번이나 되도록
오래오래 불타오르는
그런 가슴이라야
정말 사랑의 가슴이죠.
비록 몸은
한철밖에 못 살지만
그대를 사모하는 나의 마음
나의 정신은 영원한 것을.
겹겹이 쌓인 붉은빛
꽃잎 한 장 한 장마다
그대 향한 절절한 사랑
담기어 있음을 알아주세요.
사진@ 백일홍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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