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기대가 되는 드라마가 바로 '개과천선'이다. 짜임새있는 구성, 그리고 연기자들의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 매회가 기대될 정도이고, 웬만하면 본방사수를 하고 싶은 드라마이다. 그런데 21일 어제 방영된 7회차 방송은 좀 뜬금없다 싶은 부분이 있다. 바로 약혼녀 채정안의 등장, 채정안이 김석주(김명민 분)약혼녀이자 재벌가의 손녀인 유정선 역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정선은 김석주의 로펌 사무실을 찾았는데 마침 방에서 나온 김석주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유정선을 알아 보지 못해 그냥 지나치려 했다.자신을 못 본 척 하는 김석주를 유정선은 이상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봤고, 시선을 느낀 김석주 역시 걸음을 멈추고 유정선을 돌아봤다.이 때,차영우는 황급히 김석주 곁으로 다가와 "권 회장님 손녀 유정선 씨다. 당신 약혼녀다"라고 일러줬다.
이 부분에 그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아마 작가는 이때까지 인턴사원 이지윤과 김석주 변호사의 러브라인을 형성시켜 놓은 뒤, 갑작스런 약혼녀의 등장으로 이 둘의 관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끌고 가고자 하는 의도였는지 몰라도, 이건 스토리를 스스로 잡아먹는 뜬금없는 등장에 다를 바 아니다. 기억상실 전 김석주라는 인물은 개인의 영달과 출세에 목을 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재벌가의 딸과 약혼을 맺었는데, 그런 약혼녀에 대해 지금까지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전화 통화도 만남도 없었다는 것 자체가 캐릭터에 맞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뭔가 서프라이즈 하듯이 빵빵 터져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개연성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좀 아쉽다.
고요수목원에서 만난 연인들
돌탑을 쌓아가듯 우리의 사랑도 ..
푸르른 날 그 청춘의 날에
사진 / 고요수목원에서
|
by 레몬박기자
'사진과 글 > 풍경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침대에 손발이 묶여 있는 환자도 있다는데 (0) | 2014.05.28 |
---|---|
정몽준 후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것, 둘 사이의 거리차 (0) | 2014.05.27 |
정자와 벚꽃의 환상적인 만남, 무릉도원 같은 경주 보문정의 풍경 (0) | 2014.04.23 |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초등학생은 가족, 고등학생은 돈 (0) | 2014.04.21 |
부처님 오신날 준비하는 경주 남산의 작은 암자 (1) | 201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