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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우리 아이 학예회 DSLR로 어떻게 찍어야 할까?


지난 달에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학예회를 했고, 이번 달은 중고등학생들이 학예발표회를 합니다. 그리고 유치원 발표회와 각 학원들의 졸업 발표회 등이 있죠. 게다가 교회에서는 성탄절 기념 공연들이 있어 12월은 공연의 달이라고 할만합니다. 이럴 때 제일 바빠지는 것은 바로 DSLR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날을 대비해서 사둔 카메라 이런 기회에 빛을 발해야 가족들에게 멋진 사진사라는 찬사와 함께 고가의 카메라 산 것에 대한 핍박을 받지 않을텐데, 그런데 찍기가 영 쉽지 않습니다. 다 찍고 와서 보니 똑딱이로 찍은 것보다 별 낫지 않거나 더 못하게 된다면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몇 가지의 요령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1. 공연 전에 준비해야 할 카메라

먼저 배터리와 메모리 충분하게 확보해놓는 것은 기본.
렌즈는 50-200,70-200,80-200 정도를 지원하는 망원 줌 렌즈를 준비하세요.
조리개값이 f2.8정도면 금상첨화 안되면 어쩔 수 없죠. ㅠㅠ
삼각대는 안 갖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복잡하기에 걸리적 거립니다.
스트로브는 절대 엄금입니다. 공연할 때 제일 짜증나는 것이 바로 셔터터지는 것이죠. 공연자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구경하는 관람객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니 제발 삼가하세요.








2. 무대 전체 구조와 아이들이 입장하고 퇴장하는 동선을 파악하기

공연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공연하기 전에 먼저 도착해서 촬영할 장소를 미리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진사의 위치는 입장하는 쪽 맞은 편에 벽쪽이 제일 좋습니다. 정면에서는 다른 이들의 관람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정면에서 촬영하고자 한다면 제일 뒷편에서 자리를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3. 셔터는 소음이 일 때 누르세요. 

개인의 독창이나 혼자 독백하는 경우는 대사나 노래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셔터를 누르세요. 
혼자 역할을 하거나 조용할 때 셔터 누르면 정말 깹니다. 공연장에서 셔터소리 생각보다 크게 납니다. 박수를 칠 때나 악기 소리가 들어갈 때 셔터를 누르시면 공연에 방해가 되질 않을 겁니다. 예의이기도 하고 요령이기도 합니다. 







4. 카메라 세팅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자신의 카메라 노이즈 억제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세요. 노이즈가 눈에 거슬리지 않는 최대의 ISO를 설정하시고, 모드는 S 또는 M모드로 촬영하세요. 전문 공연이 아닌 학예회 같은 경우는 조명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그래서 셔터속도를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흔들리지 않게 순간포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30초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합니다. S모드로 해두고 셔터속도를 1/30 -60/1초 정도로 설정하심 좋습니다. M모드 촬영하실 경우는 조리개 최대개방 또는 한 스탑 위로 설정하시고 먼저 테스트를 해보신 후 셔터스피드를 설정하신 후 촬영하심 됩니다. 






화이트밸런스는 형광등 모드나 K3800정도에 두심 될 것이구요, 최신 모델의 경우는 AW로 해두셔도 되겠습니다. 최신 기종들은 실내에서도 화벨이 잘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셔터모드는 연사로 해두시구요. 초점방식은 연속초점모드로 해서 가운데에 초점을 두심 편리합니다. 그리고 측광은 멀티모드로 하시고, 밝기는 한 스탑 어둡게 설정하세요.





촬영하실 때 두 가지의 주의사항을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첫째 스트로브 사용하지 마세요.

둘째 소리내어 돌아다니지 마세요. 흔적 없이 조용히 움직이셔야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