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작천정 계곡 수천년 갈고 닦인 바위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풍경
그런데 이 바위 중 하나에 웬 한자가 적혀있다.
벚꽃이 작천정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물살, 그리고 바위는 언제나 여기 그대로 있었다는듯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위를 지나는 맑은 물, 그런데 저 바위 아래 뭔가가 있다.
한자로 적힌 이름들, 이름이다. 저게 뭘까?
참 멋지게 생긴 저 바위에 정으로 이름을 새겨두었다. 마치 요즘 아이들이 나 여기 왔다감, 그리고 자기 이름을 새긴 것처럼 ..
세월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오는데 그깟 이름이 그리 중요할까?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고?
안타깝지만 당신들의 이름을 알아주는 이 하나 없으니 이름 남겨봤자 무얼하려는지..
by 레몬박기자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옛 사람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면 자기 이름 남겨두고 싶은가 보다..
이 낙서는 그런데 뭘로 지워야 하나? 세월이 지워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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