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사꽃

(9)
나희덕 시 '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나희덕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흰 꽃과 분홍 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쳤을 뿐입니다 흰 꽃과 분홍 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눈부셔 눈부셔 알았습니다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은 그 나무는 그래서 외로웠을 것이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가만히 들었습니다 저녁이 오는 소리를 by 레몬박기자
너를 더 아름답게 하는 아침햇살 아침햇살이 복사꽃을 비춘다. 복사꽃이 더 화사해진다. 복사꽃이 더 아름다워진다. 복사꽃이 봄빛 아침을 담았다. by 레몬박기자
복사꽃을 찾아온 무당벌레 무당벌레 한 마리가 복사꽃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by 레몬박기자
내 자녀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11가지 1. 뭘 그리 말이 많아? 하라면 할 것이지. 2. 너 그러면 아빠에게 이른다. 3. 넌 도대체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래. 4. 네 형 반만이라도 닮아봐라. 5. 너 혼 좀 나볼래? 6. 애들은 그런 거 몰라도 돼. 7. 쓸데 없는 짓 좀 하지마! 8. 잘못했다고 빌어, 빨리.. 9.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10. 쪼그만게 벌써! 11. 다 너를 위해 그러는 거야.. by 레몬박기자
사진강좌, 분홍빛 복사꽃을 잘 찍는 방법 교회 마당에 복숭아 나무가 꽃을 피웠다. 분홍빛 복사꽃이 화사한 자태를 보인다. 이 꽃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레몬박기자의 복사꽃 찍는 방법 강좌를 시작한다. 1. 꽃을 찍을 때 초점은 꽃술에 두어야 한다. 사람을 찍을 때 초점을 눈에 두듯이, 꽃을 찍을 때는 꽃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꽃이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힌 것처럼 보인다. 2. 뒷 배경이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고 찍어야 한다. 초점을 맞추었으면 이제 이 꽃 뒤의 배경이 어떻게 나올지를 살펴야 한다. 복사꽃처럼 화사한 빛깔을 지닌 꽃이라면 뒤가 어두울수록 꽃이 더 돋보이게 된다. 찍는 각도를 조절하던지 아니면 꽃 뒤에 검은 판이나 어둡게 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3. 꽃잎의 색이 제대로 나오도록 화벨을 조정해야 한다. 복사꽃은 분홍빛이 제..
행복을 뜸들이듯 기다려야 얻을 수 있는 이유 희랍신화에 이런 게 있다. 처음에는 악과 선이 지상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악이 볼 때 선은 눈엣가시였다. 사람들이 선만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악은 사사건건 선을 괴롭혔다.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선은 견디다 못해 하늘로 피신했다. 그러나 지상에 남겨 둔 인간이 마음에 걸려 제우스신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의논했다. "마땅히 돌아가 줘야겠지만 모두 한꺼번에 내려가면 안된다. 한 사람씩 뜸들여 가며 내려가는게 좋겠다." 제우스가 일러 주었다. 이래서 악과 불행은 인간과 가까운 데서 살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히고 선과 행복은 한참씩 뜸들여야만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진 #복사꽃 by 레몬박기자
부활의 아침이다 부활의 아침이다 새싹은 흙을 뚫고 대지는 약동한다 보라 푸른 잎이 언덕을 덮고 꽃을 필 것이다 겨울옷을 벗는 대자연처럼 새옷을 단장하고 무덤에서 나오라 부활은 승리, 부활은 개선 허물과 죄에 죽고 영원에 사는 새로운 생명 친구여, 다메섹 도상의 바울처럼 부활의 주님, 살아 계신 예수를 만나자 그래서 하잘 것 없는 인간의 자만심을 버리고 어둠 속을 방황하는 욕심의 방랑을 중단하고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자 -최효섭 ◈복사꽃 사진/ 레몬박기자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복사꽃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복사꽃 내 마음을 환하게 한다. 네 향기가 빛이 되어 내 마음에 들어왔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