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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소인국테마파크 _ 바이러스 보다 더 작아지는 사람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난리다. 작은 바이러스 하나가 첨단세상을 살아간다며 자부하는 인간들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 지구를 정복하고 우주를 정복한다는 떠들던 사람들의 콧대가 완전히 낮아져버렸다. 마치 세상의 주인인양 안하무인격으로 살아가던 세상의 권력자들이 작은 바이러스 앞에 숨죽이며 살아간다. 

 

하나님은 한 번씩 사람들이 그 분수를 깨닫고 살도록 손을 보신다. 그런데 교만한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같이 보이지만 또 달리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세상을 살리고 새롭게 하는 주님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하늘길 땅길 물길을 닫고, 생업을 포기하고 그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니 하늘을 덮었던 매연이 걷히고, 강과 바다가 깨끗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만 살면 된다는 듯이 마구잡이로 살아왔는데, 하나님께서 그 폭주하는 기관차를 잠시 멈추게 하신 것이다. 코로나19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이지만 지구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었고,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게 사는 길이다. 

 

 

사진 = 제주도 소인국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