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혈기와 이기심으로 오직 성공이라는 미명으로 나를 포장하고 줄곧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문득 허전함을 느끼며 멈춰서서 뒤를 돌아봤을 때 이미 떠나온 자리는 보이지 않고
돌아갈 길도 끊어져 있었다.
이제는 관성에 따라 이끌리는 삶
길은 이미 정해져 있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선택하기에는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과연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그저 돌아오는 것은 질문의 울림이 뒤섞인 허망한 메아리뿐 ..
글 : 야설록의 거인지로 중에서
사진 : 경북 산내
by레몬박기자
'사진과 글 > 풍경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포 속으로_이제 우린 여름으로 간다 (0) | 2021.01.14 |
---|---|
페타르 황제의 전쟁에 관한 명언 (0) | 2021.01.12 |
눈덮힌 덕유산 아찔한 스키장의 풍경 (1) | 2020.12.07 |
양산천 큰물고기 (0) | 2020.11.22 |
가을 밤 가을 빛을 비추는 가로등 (2)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