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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폭포 속으로_이제 우린 여름으로 간다

한 겨울에 녹음이 우거진 여름 계곡을 따라 가다 

폭포를 만난다. 계곡으로 이어진 긴 길을 따라가다 세상 끝에서 길을 잃었다. 

무작정 떨어졌다. 아우성치며 그렇게 떨어졌다. 

 

김해 장유계곡 
김해 장유폭포 옆 인공폭포 

 

한참을 떨어지니 그 밑에서 나를 받아주는 이가 있고 

날 바라보며 웃고 떠드는 젊은애들이 있다. 

머리를 드리밀며 격하게 환영하기도 

또 까르르 웃으며 젊음의 소리로 여름을 울린다. 

즐거운 여름.. 이제 겨울은 여름으로 간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