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녹음이 우거진 여름 계곡을 따라 가다
폭포를 만난다. 계곡으로 이어진 긴 길을 따라가다 세상 끝에서 길을 잃었다.
무작정 떨어졌다. 아우성치며 그렇게 떨어졌다.
한참을 떨어지니 그 밑에서 나를 받아주는 이가 있고
날 바라보며 웃고 떠드는 젊은애들이 있다.
머리를 드리밀며 격하게 환영하기도
또 까르르 웃으며 젊음의 소리로 여름을 울린다.
즐거운 여름.. 이제 겨울은 여름으로 간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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