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김해의 장유폭포계곡에 놀러갔다.
아이들에겐 이미 잊어버린 기억들이지만 사진에 고스란히 그날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
아이들은 이 사진을 보지 못하지만 난 한 번씩 이 사진들을 꺼내 보며 옛추억에 잠긴다.
그 땐 우리 아이들이 어렸고, 아이들은 씩씩했고, 또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가족이 모두 함께 놀러가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하나 둘 떨어져 나가더니 지금은 아내와 나 단 둘이 다닌다.
그 땐 아내가 30대였다. 참 청초하고 아름다웠다.
울 아이들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한다.
"엄마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아무래도 내가 여자를 보는 눈이 높은가 보다.
그래서 이런 미인과 함께 사는 것이지 ㅎㅎ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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