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어울리는 그런 고즈녁한 오후입니다.
작년 가을 해인사를 방문했을 때 담은 사진이다.
해인사 앞마당에 걸터 앉아 가을의 햇살을 즐기는 백인 여성
혹 이 여인 유럽쪽에서 왔다면 이렇게 좋은 햇살을 거저 지나칠리 없을 것이다.
이 여인의 모습을 보며 여행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졌다.
무섭게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내 발로 밟아보고 눈으로 보고 사진 찍을 것만 아니라
이렇게 햇살과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즐겨보는 것, 여기서 이국에 온 그 느낌을 피부로 간직하고 가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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